[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82% 상승한 2,542.46에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파월 의장 3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일축 등에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491.93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시가를 저점으로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이내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고,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서도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고, 결국 장중 고점인 2,542.46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 기관은 2,000억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했고, 선물시장에서도 6,700계약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파월 의장 3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일축 등에 지난밤 미국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월 수출 호조 및 저PBR주 강세 등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Fed는 지난밤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만장일치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Fed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를 향한다는 자신감을 가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Fed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기대를 강하게 반박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에 근거해 나는 위원회가 3월 회의까지 3월 금리를 내릴 만한 확신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이에 3월 Fed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후퇴했고, 지난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37.5%를 기록했다. 5월 인하 가능성은 94.2%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546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했다.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 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월 반도체 수출은 93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6.2%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62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4.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07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1%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편, 1월 수입액은 54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8% 감소했다.
이달중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체적 발안 발표 기대감 등에 한화생명(+10.54%), 삼성생명(+9.67%), 삼성화재(+9.66%) 등 보험, KB금융(+8.30%), 하나금융지주(+8.79%), 기업은행(+4.87%) 등 은행, 키움증권(+11.27%), 미래에셋증권(+5.34%), 삼성증권(+5.05%) 등 증권 등의 금융주가 상승했다. 한화(+10.09%), CJ(+7.45%), LG(+7.44%), SK(+7.36%) 등 지주사, 현대차(+6.89%), 기아(+3.30%), 현대모비스(+4.52%) 등 자동차 대표주도 상승했다.
1월 반도체 수출 56.2% 증가 소식 속 삼성전자(+1.24%), SK하이닉스(-1.48%) 등 반도체 대표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1%), HMM(-1.35%), LG화학(-1.04%) 등은 하락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홍콩, 대만이 상승했고, 일본, 중국이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52억, 2,264억 순매수, 개인은 1조2,087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701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64계약, 4,627계약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8원 하락한 1,331.8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6bp 상승한 3.267%, 10년물은 전일 대비 0.6bp 하락한 3.339%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틱 내린 104.93에 마감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이 각각 5,203계약, 2,884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4,58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4틱 오른 113.74 마감했다. 은행이 1,478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1,164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생명(+9.67%), 하나금융지주(+8.79%), KB금융(+8.30%), 삼성물산(+7.75%), 현대차(+6.89%), 현대모비스(+4.52%), 신한지주(+4.04%), 기아(+3.30%), POSCO홀딩스(+2.58%), 포스코퓨처엠(+2.56%), LG전자(+1.71%), 삼성SDI(+1.34%), 삼성전자(+1.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48%), 삼성바이오로직스(-1.31%), LG화학(-1.04%), 셀트리온(-0.5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했다. 보험(+8.26%), 증권(+5.69%), 금융(+5.39%), 유통(+4.51%), 전기가스(+3.27%), 운수장비(+3.07%), 통신(+2.46%), 비금속광물(+2.38%), 철강/금속(+2.14%), 종이/목재(+1.63%), 화학(+1.5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0.77%), 기계(-0.22%)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06% 하락한 798.7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96.26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 전환했고, 800.91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낙폭을 키워 오전 한때 786.28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오후 들어 강보합 전환하기도 했으나 오후 한때 789선까지 재차 하락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대부분 반납한 끝에 결국 798.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 순매도 등에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기관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하루만에 재차 순매수,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최근 저PBR주 강세 현상 속 코스피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HLB(-4.28%), 셀트리온제약(-1.18%), 알테오젠(-7.63%), HLB생명과학(-1.39%), 레고켐바이오(-3.67%) 등 제약/바이오, HPSP(-0.11%), 리노공업(-0.80%), 이오테크닉스(-3.72%), ISC(-7.01%), 주성엔지니어링(-5.75%) 등 반도체 관련주가 부진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6.79%), 에코프로(+6.37%), 엔켐(+10.58%), 나노신소재(+3.14%), 성일하이텍(+2.04%)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닥지수는 장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 금일 신규상장한 이닉스(+165.00%)는 급등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676계약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9계약, 1,313계약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알테오젠(-7.63%), 클래시스(-4.71%), HLB(-4.28%), 이오테크닉스(-3.72%), 셀트리온제약(-1.18%), 동진쎄미켐(-0.91%), 리노공업(-0.8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엔켐(+10.58%), 에코프로비엠(+6.79%), 에코프로(+6.37%), 레인보우로보틱스(+6.11%), 휴젤(+5.26%), LS머트리얼즈(+4.81%), 루닛(+2.94%)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기타제조(-3.45%), 반도체(-2.22%), 의료/정밀기기(-2.13%), IT H/W(-1.70%), 인터넷(-1.61%), 정보기기(-1.54%), 기타서비스(-1.45%), 소프트웨어(-1.30%), 컴퓨터서비스(-1.05%), 통신서비스(-0.94%), IT S/W & SVC(-0.92%), 오락문화(-0.89%)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금융(+4.27%), 일반전기전자(+4.09%), 운송(+2.85%), 운송장비/부품(+1.77%), 방송서비스(+1.69%), 유통(+0.93%), 통신방송서비스(+0.81%), 제조(+0.57%), 화학(+0.43%) 등은 상승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