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봄, 푸바오를 위해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유채꽃을 심는다. 강 사육사는 올 4월에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에게 빨리 유채꽃을 보여주고 싶다.
강 사육사는 봄마다 바오 가족을 위해 유채꽃을 심는다. 그 이유는 약 8년 전 아이바오와 러바오 떠나온 고향을 기억하라는 의미에서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살았던 중국 두장옌에는 유채꽃이 만발했다. 강 사육사는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그때를 기억하기를 원했다. 강 사육사는 마음을 담아 봄이 되면 바오 가족에게 유채꽃 다발을 선물했다.
강 사육사는 2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서 “유채들이 2월 15일 이후에 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푸바오에게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심는 유채꽃은 아마도 푸바오가 태어나고 자란 한국을 기억하라는 의미 아니었을까?
강 사육사는 다음 주에 유채를 심기 위해 유채밭을 점검했다고 알렸다. 바오들에게 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온 것. 강 사육사는 시간을 허투루 쓸 수 없다. 강 사육사는 “이제 시간이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정말 소중하고 귀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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