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8강전 경기를 앞두고 있는 호주 현지 한 매체가 ‘한국을 이길 수 있는 4가지 이유’를 보도하며 승리를 예측했다.
호주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1일(현지시각) “이번 아시안컵은 사커루(호주 축구 대표팀의 애칭)에 기회가 열려 있다”며 “다음 경기에서 이겨 4강에서 요르단 또는 타지키스탄을 꺾으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과 경기가 결승 진출에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로 봤을 때 한국을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호주가 이기는 4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첫 번째 요인은 체력을 꼽았다.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호주는 지난달 28일에 인도네시아와 16강전을 4-0으로 손쉽게 이기고 4일의 휴식 시간을 가진다.
반면 E조 2위였던 한국은 같은 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둔 뒤 2일의 휴식 시간을 가지게 됐다. 그러면서 매체는 “한국은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 이강인이 매 경기 교체 없이 뛰었고 설영우,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은 이미 300분 이상을 소화했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의 경기 스타일을 꼽았다. 매체는 “아널드 감독이 그동안 비효율적인 공격과 미드필더진의 기능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으나, 이런 문제는 비교적 약한 팀을 상대로 할 때 더욱 두드러지는 것들로,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볼 때 아널드 감독 스타일과 잘 맞는 상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대표팀 감독을 언급했다. 그들은 “한국에서는 역대 대표팀 사상 가장 재능이 뛰어난 ‘황금 세대’ 선수들이 뛰고 있는 시기를 허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며 “한국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이 대표팀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한국 사령탑 취임 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적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유는 역대 전적이었다. 한국과 호주의 최근 전적은 28경기 8승 11무 9패로, 지금까지 호주가 한국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우위를 보였다는 것이다.
매체는 “최근 두 차례 경기에서는 호주가 한국에 1무 1패를 했지만, 친선경기라 큰 의미가 없다”며 “최근 23년간 공식 대회에서 호주가 한국에 패한 것은 딱 한 번”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국과 호주의 8강은 우리 시간으로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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