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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품질 좋은 고기를 마트보다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니 너무 좋습니다. 다음 행사에도 가능하면 또 오고 싶습니다.”
‘영등포구민과 함께하는 한우사랑축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인영빌딩 앞 1층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아시아투데이가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 주관, 영등포구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한우 농가에는 판로를 지원하고 영등포구민들에게는 최고급 한우를 보다 저렴히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행사에는 △안동비프(안동) △늘푸름 홍천(홍천) 등 명품 한우로 선정된 브랜드 한우가 참여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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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한풀 꺾인 이날 현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전국의 명품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왔다는 채연옥씨(60)는 “가격에 비해 고기 질이 너무 좋다. 남편 먹을 거는 국거리로 명절에 아이들 줄 건 구이용으로 한가득 샀다”고 말했다.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월매 쌀막걸리 1캔, 10만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달빛유자 막걸리 1병을 사은품으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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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동에 사는 박연숙씨(70)는 “인터넷을 하다가 행사 일정을 알게 됐다”며 “떡국에 넣을 국거리를 10만원 넘게 구매해 막걸리도 함께 얻었다”고 했다.
다른 자치구에서 영등포구까지 온 시민들도 있었다. 강서구에서 온 80대 노부부는 양속 가득 한우 꾸러미를 들고 “설 명절에 자식들하고 손주들 주려고 여기까지 왔다. 지난 추석 때 청계광장 한우사랑축제에서 먹은 한우가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 또 오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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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해 직접 방문하며 양손 가득 고기를 구매하기도 했다. 최 구청장은 “시장 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아들과 어머니를 위해 등심, 안심 등을 구매했다”며 “오늘 집 가서 바로 먹어야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선상신 아시아투데이 부회장은 “최근 수입 소고기가 늘어난 상황 속 대한민국 한우의 품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가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영등포를 넘어 전국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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