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두산로보틱스는 대구 구병원에서 진행된 담낭 절제 수술에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을 투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은 10mm 내시경 카메라를 배꼽을 통해 복강에 삽입한 후 수술도구를 조작하며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번에 활용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전문 SI(System Integration) 기업 이롭과 부산대 기계공학과 진상록 교수팀이 공동개발한 것이다. 협동로봇에 내시경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이 솔루션은 3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또, 협동로봇 6개의 각 축에 조인트 토크 센서를 탑재해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수술 동선도 최적화한다. 조이스틱으로 쉽게 상하좌우 이동, 화면 확대와 축소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기존 2~3명의 수술 보조인력이 장시간 내시경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하는 힘든 작업을 협동로봇이 대신해 의료현장의 노동 강도를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복강경 수술 보조 솔루션이 의료현장에서 활용된 첫 사례”라며 “앞으로 협동로봇이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사용됨으로써 작업 효율을 높이고 의료 인력의 노동강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