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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올 해 상반기 ‘동행’을 주제로 한 6개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1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활동 성과를 살피고 올 상반기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국민통합위는 2022년 7월 대통령 직속 1호 위원회로 출범해 자살예방 상담번호 통합, 이주민 자치 참여 제고 등 정책 대안을 제시해왔다. 지난해 8월부터 2기 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위가 출범한 이후 크고 작은 약 1200번의 회의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담고,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왔다”며 “올해 주제는 ‘동행’이다. 성별, 세대, 계층의 장벽을 허물고 국민통합의 길을 열어보겠다는 소망”이라고 말했다.
각 분과위원장들은 올 상반기 △포용 금융 △과학기술 △북배경주민(탈북민) △도박 △이주민 근로자 △국민통합 등 6개 분야의 특위를 운영해 정책 대안을 발굴하겠다고 보고했다. 국민통합위는 조만간 ‘과학기술과의 동행’, ‘이주민 근로자와 함께 사는 미래’, ‘통합의 정치’ 특위를 발족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위의 활동을 ‘쓰레기 줍기’에 빗대며 구성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국민통합위의 활동이 곧바로 가시적 성과로 연결되긴 어렵더라도 대한민국의 희망을 뿌리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하며 “이 노력이 얼마나 환경을 개선하고 있는지 계량을 하기 힘들지만, 그런 분들의 의지와 실천 때문에 지구촌의 미래에 대해 조금 더 많은 희망을 가지게 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위가 하는 일 역시 그렇다” 면서 “의지와 진심을 가지고 하나씩 챙겨나가는 것이 우리의 자식들에게 물려줄 대한민국의 내일에 대해 조금 더 희망을 갖게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