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박명수가 청취자들의 사연에 조언을 건넸다.
14일 오전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상담코너 ‘명수초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박명수는 “여직원이 4~5명 있다. 좋아하는 여직원이 있는데 화이트데이 때 선물을 다 돌릴까 올인할까”라는 질문에 “에이 추접스럽게. 4~5명 있으면 눈깔사탕이라도 돌려라. 그건 기분문제다. 한사람만 줬다가 ‘어디서 놨어’ 할 수 있는거다. 그걸 또 집에 몰래 가져가면 좋은데 ‘누가줬어’ 할 수 있으니까 눈깔사탕이라도 하나씩 줘라”라며 “좋아하는 사람한테 더 하면 된다. 베풀 땐 베풀어야 한다. 절 봐라. 얼마나 안 베풀었으면 이러냐. 주변에 사람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남편이 화이트데이에 자꾸 곰인형을 사준다, 싫다고 말해도 되나 낭만을 지켜줘야 하나”라고 묻자, 박명수는 “이제 싫다고 말해라. 진짜 낭비인 게 인형 받아서 진열해놓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 그렇게 예쁘지도 않고 뽑았다는 기분이지, 누구 주면 받아가나. 그것도 어떻게 보면 낭비다. 차라리 먹는거 주는 게 낫다. 인형도 1~2개 사주고 결혼하고 나서 꽤 된 나이에도 곰인형을 주면 뜯어보게 된다. 곰인형 안에 반지를 넣어서 주던지 그런 게 있어야지 인형만 주면 뭐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도 “KBS와 제 생각은 다르니까 저를 욕해라”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박명수는 “수학 너무 못하는 초등학교 아들, 수학을 잘하면 용돈 2배 올려준다고 했더니 4배 올려달라고 한다. 약속해야하나”라는 질문에는 “약속해라. 어차피 못하는 애들은 10배 올려줘도 못 한다. 원래 안 되는 애들은 안 된다. 전 미분적분에서 놨다.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더라. 물론 배우고 풀면서 발전하겠지만 난 도저히 모르겠더라”라며 한 번 용돈을 올려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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