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출근 중이던 경찰관이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예비 신랑을 살렸다.
1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0분쯤 송파구 가락동의 한 건축사무소 앞에서 2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이 남성은 얼굴에 피가 흐르고 눈에 초점을 잃은 상태였다.
당시 출근하기 위해 근처를 지나던 권영철(58)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범죄예방계 경감은 해당 남성을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권 경감은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약 15분간 구조 활동을 지속했다.
이후 의식을 되찾은 남성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히 치료받았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남성은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경감은 “평소에 숙지하고 있던 CPR을 이용해 시민을 구해 보람을 느낀다”며 “예비 신랑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