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한미약품은 ‘제23회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수필문학상은 의료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수필을 통해 의사와 환자의 정서적 공감대를 키워주는 의료계 대표 문학상이다. 청년의사신문이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한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2층 파크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왕준 청년의사신문의 회장, 14명의 수상자와 가족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고려대안암병원 내과 정진형 전공의는 ‘미워도 다시 한번’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해 상패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우수상 3명 각 500만원, 장려상 10명 각 300만원 등도 함께 수상해 총 5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전달됐다.
심사위원단은 “대상작 ‘미워도 다시 한번’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심각한 문제와 비만과 다이어트라는 일상적 소재를 활용해 의료 현장은 비극적인 곳이 아니라 우리 이웃이 오가는 희비극의 공간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 글”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한미수필문학상은 총 153편이 응모돼 11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상 수상자는 ‘한국산문’을 통해 수필가로 정식 등단하게 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수필문학상은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면서 느낀 이야기를 통해 환자와 의사 간 신뢰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해왔다”며 “의료 현장의 애환과 감동이 우리 사회에 전해져 보건의료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제23회 한미수필문학상 수상작 및 수상자들(가나다순)이다.
[대상]
<미워도 다시 한번> 정진형 고려대안암병원 내과
[우수상]
<수술방의 온도> 박천숙 이샘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
<창 밖에 핀 여름꽃은 당신인가요> 안상현 동안미소의원 원장
<확률과 선택> 조동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장려상]
<평안입니다> 강준원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부교수
<우리들의 블루스> 구본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평양일기> 김창근 인제대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소장
<마지막 소원> 박관석 신제일병원 원장
<이번엔, 제 차롑니다> 박미희 도담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진료원장
<밤인사> 박지욱 박지욱 신경과의원 원장
<반찬통과 테트리스> 성혜윤 정신과전문의
<그녀의 신발> 유새빛 소아청소년과전문의
<각자의 파란만장> 이동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케세라세라> 장준호 경인지방병무청 소속 정신과 병역판정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