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MBC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영중 재밌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 추천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FFTT 부부 파국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 연출
- 김정민, 소형준, 장영수, 정희성, 이경섭, 정선오, 장민석, 이재훈, 서지영, 이형우, 이아름, 김도영, 송덕승, 사석민, 심푸름, 정정은
- 출연
- 오은영, 소유진, 김응수, 문세윤, 박지민, 하하
- 방송
- 2022, MBC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을 보면서 나 스스로도 반성을 많이 하게 된다.
과거에는 이런 방송 보면 저 사람 왜 저래 라고 하면서 나는 아예 상관 없는 관찰자의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관찰 카메라를 보면서 내가 저런 적은 없었나 하고 반성하게 된다. 특히 나 역시 공감 능력이 조금은 부족한 T 성향이 강한 사람이기에 누군가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준 적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나는 감정에 대해서는 크게 무언가를 느끼지 못하는 편이라서 가끔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 같다는 느낌을 스스로 받기도 하는데 내가 이렇게 느낄 정도면 내 주변 사람은 어떨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사회적인 문제가 있거나 이런 건 절대 아니지만 분명 의도하지 않은 일들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많이 발생했을 거라고 생각 한다. 내가 문제가 있다고 보진 않으나 사람은 다 다르며 이런 걸 다 납득시키기도 현실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다.
여기서도 남편은 쌉티이고 부인은 극단적인 감성형인데 둘이 만나다 보니 이야기가 통할 리가 없다. 부인은 작은 공감이라도 원하는데 남편은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거기에 반응을 할 여력이 없다.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연이은 사업 실패가 더 컸으리라 보인다.
사람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마음의 여유도 가지기 어렵다. 부부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이혼을 많이 하는 건 통계적으로도 드러난 사실이다. 남편의 성격 탓도 분명 있겠지만 남편은 이번 사업까지 어려워지면 더 이상 재기불능이라서 일단 현실적인 문제 해결이 급선무인 것처럼 보이며 이는 이해할 만한 부분이다.
특히 그동안 부모님께 받은 유산으로 연이은 사업 실패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일구어 나갔는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시작한 이 사업마저 망하면 퇴로가 없는 가정 같아서 내가 봐도 불안해 보인다.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도 경제적인 고민 때문에 부인의 감정까지 이해해 주긴 어려울 거 같긴 하다.
남편 역시 부인의 감정은 이해하고 헤아려줄 필요가 있으나 아내도 남편의 성향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남편이 가장 불안해 하는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서 같이 고민을 해봐야 한다. 내가 보기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핵심 문제를 회피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남편은 당장에 닥친 현실을 해결하려고 하지만 부인은 이 모든 현실이 감정에 뒤덮여 있어서 당장 처한 현실이 안 보이는 것처럼 보인다.
내가 보기에 아내 쪽이 조금 더 문제가 심각해 보이는데 스스로 현실과 감정 문제를 조금은 구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남편의 걱정대로 이번 사업마저 망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닥친다는 걸 인식할 필요가 있다. 감정의 폭발도 입에 뭐가 들어가야 할 수 있는 거 아닐까.
그래도 남편이 마지막에 아내에게 애정 표현을 하니 아이처럼 좋아하시던데 서로 노력하셔서 현실적인 문제도 해결하고 부부 사이 관계도 원만하게 만들어 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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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등산 부부>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FFTT 부부 하이라이트 영상>
그리고 아내 분도 제발 폭언을 쏟아내기 전에 멈추셨으면 한다. 말을 뱉기 전에 3번 정도 더 생각하고 뱉는 연습을 하셔야 할 거 같다. 자신이 갱년기 라는 걸 모두가 알지만 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남편 분의 입장도 조금은 헤아려 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두 분 다 분명 노력은 하시겠지만 사람은 기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니 어느 정도 성향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포기의 과정도 필요하다는 점을 두 분 모두 아셨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