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나는솔로’ 19기가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로맨스 급물살로 인한 흥행이 아니라 총체적 난국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2대1 데이트를 시작한 모태솔로남과 모태솔로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숙은 영철, 광수와 2대1 데이트를 했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영숙은 뒷자리에 앉은 광수에게 말을 걸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려 노력했다. 하지만 광수는 단답으로 답하며 급기야 잠을 청해 헛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식당에 도착해서도 광수는 밥 먹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MC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와 반대로 영철은 영숙에 “제 이상형이다. 다리 밑으로도 기어갈 수 있다”며 파격적인 복종 고백을 했다. 또한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에 맞춰 과자 선물까지 하며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영철은 “낮져밤이냐(낮에는 지고 밤에는 이긴다)”라는 이상한 농담을 던지고, 갑작스러운 트름까지 해 분위기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순수하신 분이지만,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잘 안 느껴진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후 광수는 영숙과 둘만의 대화에서 계속 ‘묵언수행’을 했던 이유가 영철과 영숙을 배려하기 위한 것임이었음을 알렸다. 영숙은 잔뜩 주늑이 든 광수를 계속해서 위로했다. 이에 광수는 미소를 되찾았지만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배려해주는 시간이나 방식이 저와 안 맞는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광수는 제작진들 앞에서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됐다”며 오열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수는 영자와 데이트를 하던 중 “다시 생각해 보니까 나이 차이가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본인이 하고 오셨으니까 말하겠다. 핑크 머리를 하고 오셨는데 그건 ‘나는 독특하다’고 표현을 하신 거지 않나. 그건 나이 차이보다도 이미 문제가 큰 거다”라고 지적을 해 영자를 당황시키고, 내내 눈치를 보게 만들었다.
한회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총체적 난국으로 벌어진 사태들에 시청자들은 MC들처럼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나는솔로’ 19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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