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에 입국하기 전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마크 파인산드는 샌디에이고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우완 투수 딜런 시즈 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이 최초 보도한 내용이다.
샌디에이고는 시즈를 영입하는 대신 4명의 선수를 보낼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우완 투수 드류 소프(MLB 파이프라인 샌디에이고 5순위 유망주), 외야수 사무엘 사발라(샌디에이고 7위), 우완 투수 하이로 아이리아테(샌디에이고 8위) 그리고 우완 투수 스티븐 윌슨이 화이트삭스로 간다.
시즈는 2014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69순위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받았는데, 2017년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뒤 2019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그는 2021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32경기 13승 7패 165⅔이닝 77사사구 226탈삼진 평균자책점 3.9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5를 기록했다. 이어 2022시즌 32경기에서 14승 8패 184이닝 227탈삼진 평균자책점 2.20 WHIP 1.11을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33경기 7승 9패 177이닝 214탈삼진 평균자책점 4.58 WHIP 1.42라는 성적을 남겼다.
시즈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고 LA 다저스와 연결된 적도 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양키스 트레이드 가능성도 언급됐다. 하지만 시즈의 행선지는 샌디에이고로 결정됐다.
‘MLB.com’은 ”시즈는 샌디에이고 선발 로테이션을 크게 강화할 것이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블레이크 스넬을 대신해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와 함께 선발진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매체는 다르빗슈, 머스그로브, 시즈, 마이클 킹, 쟈니 브리토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MLB.com’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1위 기록이다. 하지만 스넬, 마이클 와카, 닉 마르티네스, 세스 루고를 잃었고 후안 소토 트레이드를 통해 킹,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 소프, 카일 히가시오카를 영입했다”며 ”그럼에도 A.J. 프렐러 단장은 여전히 선발진을 리그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선발 투수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시즈로부터 그 해답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2024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맞대결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15일 입국할 예정이다. 매체는 ”시즈가 언제 합류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