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폭군’이 돌아온다!
UFC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폭군’ 조제 알도(38·브라질)가 옥타곤에 돌아온다. ESPN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조제 알도의 UFC 복귀 사실을 알렸다. 매체는 “오는 5월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301에 알도가 출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알도는 WE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뒤 UFC로 무대를 옮겨 2010년 페더급 초대 챔피언이 됐다. 2015년 12월 12일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할 때까지 UFC 페더급 타이틀 7차 방어에 성공했다. 마크 호미닉, 케니 플로리안, 채드 멘데스, 프랭키 에드가, 리카르도 라마스 등을 꺾었다. 화끈한 타격과 준수한 그라운드 기술까지 갖춰 최고의 웰라운드 파이터로 평가 받았다.
2013년 8월 3일에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격돌했다. 당시 UFC 페더급 랭킹 3위까지 오른 정찬성과 주먹을 맞댔다. 절대 우세의 예상 속에서 경기를 치렀으나 정찬성의 저력에 조금 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찬성이 4라운드 초반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입었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을 퍼부으며 TKO 승을 이끌어냈다.
맥그리거가 UFC 라이트급으로 떠나면서 알도는 에드가와 격돌해 UFC 페더급 잠정챔피언에 자리했다. 하지만 맥스 할로웨이와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TKO패 하면서 무너졌다. 이후 제레미 스티븐스와 헤나투 모이카노를 꺾고 부활 날갯짓을 펼쳤으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지면서 페더급 챔피언 탈환의 꿈을 접었다.
밴텀급으로 자리를 옮겨 챔피언에 도전했다. 당시 UFC 밴텀급 랭킹 1위 말론 모라에스에게 판정패, 이어 페트르 얀에게 KO패 하면서 한계를 실감하는 듯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해 부활했다. 말렌 베라를 꺾고 재기했고, 페드로 뮤뇨즈와 롭 폰트까지 제압하며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2022년 8월 21일 메랍 드바리쉬빌리에게 지면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종합격투기 전적 31승 8패를 기록한 알도는 복싱 경기에 나서 1승 1무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UFC와 계약이 한 경기가 남아 있어 조국 브라질에서 열리는 UFC 301 출전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밴텀급 신성 조나탄 마르티네스와 UFC 301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