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미국 노골적인 국제법 침해”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표결이 부결됐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안보리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 결의안이 찬성 12표, 기권 2표, 반대 1표로 부결됐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탓이다.
미국 측은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은 시기상조다. 그들은 국가수립을 완전히 달성하지 못했다”며 “국가수립을 달성하려면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더 많은 협상을 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노골적으로 국제법을 침해하고 있다”며 “유엔 가입을 막는 것은 우리 민족을 겨냥한 집단학살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이날 표결에서 미국의 우방이라 알려진 한국과 일본, 프랑스도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미국이 얼마나 고립된 국가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팔레스타인은 유엔에 절대 가입할 수 없다.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은 먼 훗날 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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