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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고 CNN과 ABC 방송 등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이 지난 13일 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지 6일 만에 재보복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이스파한 인근서 폭발음이 난 뒤 “이란군의 방공 시스템이 이란 여러 곳에서 공격에 대비해 가동됐지만 현재까지 대규모 공습이나 폭발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주요 핵시설이 있는 중부의 이스파한에서 군사시설과 보안시설 등의 파손이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호세니 달리리안 이란 사이버 센터 대변인은 X(옛 트위터)에 “이란 방공 시스템이 드론 3대를 격추했지만 현재까지 미사일 공격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적었다.
이란 반관영 파스통신이 이스파한 비행장과 공군기지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한 직후 이란 서부지역 상공을 지나던 여객기들이 아무런 설명 없이 항로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4시30분 이란 서부로 향하던 에미리트 항공과 플라이두바이 항공 여객기도 항로를 변경했다.
폭발음이 난 이스파한은 이란군의 중요한 공군기지가 있는 곳이며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된 곳이다.
비행기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24에서는 이란 상공에서 여러 대의 비행기가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고 CNN은 최소 8대 이상이 경로를 바꿨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이스라엘이 이란 내 목표물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서방국들은 5차 중동전쟁으로의 확전을 우려해 그동안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에 대한 공격을 만류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대통령은 “최종 결정은 우리 스스로 내릴 것”이라며 재반격 의지를 내비쳤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스라엘을 향해 “이란의 이익에 반하는 어떤 작은 행위라도 엄중하고 광범위하며 고통스러운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교차관은 국영TV를 통해 이스라엘이 재반격할 경우 12일을 기다리지 않고 몇 초 만에 보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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