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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엄마 민희진이 급기야 거침없는 말 쏟아냈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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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감사 착수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룹 뉴진스가 지난해 12월 2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대중음악 시상식 ‘MMA 2023′(멜론뮤직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23일 자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민 대표는 일간스포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저는 하이브에서 주장한 것처럼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려 한 적이 없다. 제가 가진 18%의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권 탈취가 되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가 80%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80% 지분권자인 하이브의 동의 없이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도대체가 불가능한 일을 도모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어도어가 하이브에 대한 내부 고발, 이의 제기에 대한 입장을 24일까지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었는데 반격을 당했다. 돈이 목적이었다면 애초에 이런 내부 고발,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이브는 경영권 취득을 프레임으로 잡은 것 같다. 피프티피프티 사건이 선례로 남지 않았나. 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이 같은 하이브의 갑작스러운 감사 질의서 통보 등 일련의 행보에 대해 “제가 한 달여 전부터 지난주까지 하이브와 관련한 내부 고발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어도어에서 밝힌 공식 입장에 담긴 “(하이브 계열사 빌리프랩에서 데뷔한)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로 드러난 다른 여러 사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갑작스럽게 해임 절차 통보를 받았다”는 그것뿐 아니라 여러 가지 하이브 내부의 문제점을 공식적으로 제기 하자 이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라는 팀에 정말 중요한 시점에 이런 일을 벌인 하이브가 놀랍다. 이의 제기를 하고 4일이 지나 하이브의 답변을 기다리던 중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감사 결과 발표도 아니고 감사 통보와 동시에 대외 기사를 내는 경우가 있는지 의아하다. 제가 문제 제기한 내용과 전혀 무관한, 엉뚱한 내용의 기사가 이렇게나 시급했어야 하는 의도가 무엇일까 궁금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진스의 릴리즈가 임박해 공들여 만든 콘텐츠에 지장이 갈까? 입장 발표를 고민했다. 하지만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또 어떤 공격이 오고, 어떤 의심이 증폭될지 모를 일이기에 최소한으로 언급한다.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의 컨디션이나 일정에 대한 고려가 없는 것 같다. 불필요한 여론전으로 본질을 희석하고 싶지 않다. 중요 스케줄을 앞두고 있어,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최선일지 신중하게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공식 문제 제기를 통해 하이브와 어떻게든 일을 매듭 짓길 바랐지만,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생각이 많아진다. 하이브가 오늘 이런 언론 발표와 급습한 것을 보면 문제의 본질과 다른 방향으로 여론전을 펼쳐 개인을 흠집 내기 위한 의도임이 느껴진다. 진부한 표현이라 내가 이런 표현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개인이 거대 기업을 상대로 싸우는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제가 그간 해온 일에 대한 태도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분명히 파악해 내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마지막으로 “세상은 진실을 원하기보다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저는 그간 대내외로 많은 공격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개인으로서 이런 드라마 같은 모함과 여론전에 빠진 것이 무섭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K팝 간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산하 레이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전격 착수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고 보고 관련 증거 수집에 나섰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 씨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팀 소속 인력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다. 또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A 씨 등이 경영권을 손에 넣어 독자 행보를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민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의 지분율이 80%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민 대표가 진두지휘 아래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는 2022년 등장과 동시에 ‘하이프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 연이어 히트곡을 냈다.

뉴진스가 선보인 편안한 음악과 특유의 ‘Y2K’ 감성은 가요계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국내에서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탄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민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서울시 문화상, 골든디스크 제작자상, 2023 ‘빌보드 위민 인 뮤직'(WOMEN IN MUSIC)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뉴진스는 다음 달 복귀를 앞두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 / 연합뉴스


CP-2022-0028@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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