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전투가 다시 격화하기 시작했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서 몇 주 만에 가장 강력한 수위의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분리장벽 인근 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4개 구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스라엘군은 테러 시설과 파괴 분자를 극한의 힘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 일제 사격을 실시하고 탱크를 재진입시킨 것은 약 넉 달만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통제력을 잃었다면서 가자지구 북부에 배치했던 병력과 장비 등을 대거 철수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1개여단 병력만 남겨두고 가자지구에서 병력 대부분을 철수시켰다.
이런 와중에 은신해 있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을 쏘는 등 저항하면서 양측 간 전투가 다시 치열해지고 있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여단의 아부 우베이다 대변인은 알자지라를 통해 방영된 영상 메시지에서 “이스라엘은 망신과 패배만 떠안았다”며 모든 전선에서 확전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에서 강력한 공격 재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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