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 부진에도 투자자 기대감 커져
올드도미니언, 화물 업황 부진 속 하락
메타, 2분기 가이던스 실망에 하락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테슬라, 올드도미니언프레이트라인, 메타 등이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2.06% 상승한 162.13달러(약 22만 원)에 마감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되레 상승했다. 성장 정체기를 맞은 상황에서 저가 전기자동차 생산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가장 큰 의미는 테슬라가 로보택시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저가 모델 생산을 가속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월가가 보고 싶었던 현명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배런스 역시 “일론 머스크가 큰 실수를 인정하고 수정했다”고 짚었다.
화물 운송 업체 올드도미니언프레이트라인은 11.05% 하락한 195.06달러에 마감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화물 운송업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투자 전문매체 시킹알파는 “올드도미니언 같은 화물업체의 실적은 홍해 긴장과 볼티모어 교량 붕괴, 소비자 지출 변화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넘게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2분기 가이던스가 발목을 잡았다. 메타는 2분기 매출이 365억~3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값은 팩트셋 전망치인 382억5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올해 지출 전망치도 종전 300억~370억 달러에서 350억~400억 달러로 상향했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결정이라고 메타는 설명했다.
그 밖의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37% 상승했고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1.27%, 0.74%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3.3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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