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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베이징 모터쇼 수놓았다…950만 친환경차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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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간)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아이오닉 5N 등을 공개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5일(현지시간)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 총출동했다.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로 부스를 마련한 현대차그룹은 모두 전동화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차, 중국 겨냥 두번째 N브랜드 하반기 출시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N을 공개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더 뉴 아반떼N(현지명: 더 뉴 엘란트라N)로 중국에 N브랜드를 도입한지 불과 1년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N브랜드 모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먼저 선보였던 아이오닉 5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고출력 배터리를 두루 탑재해 서킷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 모델은 저렴한 가격과 그 수준만큼의 성능을 보인다는 중국 시장의 반응을 뒤엎을 모델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오닉 5N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3.5초, 최대 609마력을 자랑한다. 순간적으로 출력을 높이는 N 그린 부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제로백은 3.4초로 단축되며 최고 출력은 650마력으로 치솟는다.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오익균 부사장은 이날 “중국 시장에 적합한 현지화 EV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내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런칭해 중국 NEV(New Energy Vehicle, 신에너지차)에 대응하는 EV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오닉 5N은 오는 하반기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 중국 수요 반영한 롱레인지 선봬

기아는 볼륨 모델을 들고 베이징 모터쇼를 찾았다. 준중형 전동화 SUV인 EV5 롱레인지, EV6, EV6 GT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EV5 롱레인지는 롱레인지를 선호하는 중국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한 모델이다. 롱레인지 2WD 모델의 경우 중국 CLTC 기준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거리(720km)를 자랑한다. 함께 공개한 AWD 모델은 233kW의 합산 출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특유의 다이나믹함을 선사한다.

장시간 이동이 빈번한 중국 고객들에 적합한 각종 기능들도 탑재했다. 마사지 기능은 물론이고 운전석 릴렉션 시트, 콘솔 내장형 냉온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반자동 차선변경을 지원하는 HDA2(고속도로 주행보조 2)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 등도 눈길을 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최근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한 마그마 프로젝트를 선보였다./사진=현대차그룹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세계 최초 공개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범퍼, 램프 등의 디자인을 강화했고 실내는 수평적 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여유로운 공간감을 확보했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도 시선을 끌어당긴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 대비 주행 진동을 개선했다. 소음이 실내에 유입되는 것도 줄였고, 동급 최고 수준의 승차감과 정숙성도 확보했다. 4세대 배터리도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기도 했다(세부 사양은 차량 출시 전 공지).

지난 3월 뉴욕에서 공개된 마그마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프로그램을 통해 고성능 영역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다. 4년 연속 최대 판매 실적을 써내려가고 있기도 하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등 중국에서 판매된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949만5000대에 이른다. 중국 총 자동차 판매량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0%를 돌파했다. 

CP-2023-0098@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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