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원정을 아쉬움 가득한 2연패로 마쳤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홈 팬들 앞에서도 역전패를 허용했다.
25일(한국 시간 기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서부 지구 1라운드 경기서 덴버 너기츠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 112-105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 이번에도 레이커스는 전반전을 지배했다. 1쿼터를 33-22으로 마치며 10점 차이로 앞서 나갔던 레이커스는 2쿼터에 차이가 4점으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리드를 놓치 않았고 53-49로 전반전을 마쳤다.
승부가 갈린 것은 3쿼터, 전반전은 힘을 비축하기 위해서 였다는 듯 상대를 몰아붙인 덴버는 레이커스의 득점을 22점으로 막았으며 그 사이 34점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4쿼터는 백중세의 싸움 속 1점을 줄이는 것으로 상대를 막아내며 세 번째 승리를 잡아냈다.
개인 성적에서는 덴버의 아론 고든이 29득점 15리바운드, 니콜라 요키치가 24득점 15 리바운드 9어시스트, 자말 머레이가 22득점,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2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힘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반면 레이커스는 하치무라 루이가 이번 경기에서도 5득점, 디안젤로 러셀이 0득점에 그친 가운데 앤서니 데이비스가 33득점 15어시스트, 르브론 제임스 26득점 9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가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를 넘어서기에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또한 3차전에 코트 복귀가 예상되었던 선수들이 여전히 출전하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움을 주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1패를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 되었으며, 선수들의 분위기가 급변하지 않는 이상 이번 시즌을 이대로 마무리할 확률이 높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 via AFP, AP, EPA/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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