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부야에 매장 문 연 맘스터치
한국 버거 맛 보러 아침부터 오픈 런
치킨 종주국 미국 또한 한국 치킨 앓이 중
“앞으로 제 인생 치킨은 여기입니다”
“평범한 식당들 사이 이곳을 알아내 감사합니다”
전세계에 퍼져나가있는 한식 브랜드인 맘스터치, BB.Q치킨의 고객 후기이다.
최근 국내에서 1400호점을 돌파한 맘스터치가 이제는 일본으로 무대를 점차 넓히고 있다.
지난해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맘스터치는 시부야구에 첫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를 개설했다.
이 매장은 지난 16일 처음으로 공식 개장했으며, 공식 오픈 전날인 15일 저녁 10시부터 많은 고객들이 몰려 ‘오픈런’ 현상이 일어났다. 개점 첫 날에만 약 3500명의 방문객이 있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2300명으로, 1분당 3.3명 꼴로 매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보다 약 46% 증가한 수치다.
지난 일주일 간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싸이버거’로, 모든 조리 과정을 매장에서 직접 수행하는 수제 방식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치킨 메뉴 중에서는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매콤달콤한 특제 양념소스를 사용한 ‘맘스양념싸이순살’이 가장 많이 팔렸다.
BB.Q 또한 미국에서 맹위를 펼치고 있다.
BBQ는 미국 내 주요 지역으로의 영업 확장을 진행 중이며, 뉴욕 맨해튼 32번가를 시작으로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하와이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에 이어 앨라버마주에도 매장을 개설했다. 이로써 200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로, 17년 만에 미국 전체 50개 주 중 절반이 넘는 26개 주에 매장을 확장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BBQ 윤홍근 회장은 “치킨은 원래 미국에서 유래한 음식이지만, 우리는 이를 한국적인 맛으로 발전시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제 K치킨은 정통 한식의 일부가 되었다.”라고 자부심을 표했다.
윤 회장은 또한 치킨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성공의 비결로 “한국적인 ‘맛’을 유지하면서 현지에서는 맛볼 수 없는 차별화된 맛을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킨의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2000년에 치킨대학을 설립했다고 밝히며, 이곳에서 30여 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약 1500가지의 치킨 요리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한국 치킨의 위상을 들은 네티즌들은 “우리는 어릴 때부터 질리도록 먹었는데 아직도 안 질리는 거 보면 대단한 음식이다”, “가격이 문제지 원래부터 맛은 있었다”, “한국의 엄청난 치킨집 경쟁 속에서 탄생한 맛인데 맛 없으면 이상한 거죠”, “외국 나가서 치킨 먹어보면 한국 치킨 진짜 생각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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