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농식품부가 공모한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린바이오 파운드리\’로 불리는 본 시스템은 비료, 농약, 사료첨가제 등 농축산용 미생물 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99억 원을 투입하여 정읍 소재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에 구축된다.
파운드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팹리스의 설계에 맞게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개념으로 시작하여,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에서 바이오파운드리를 활용하여 코로나 백신개발 속도를 높인 사례가 있다. 실험으로 후보물질을 찾는 기존방식에 비해 개발속도는 높이고 비용은 크게 낮출 수 있어 바이오 산업의 핵심으로 기대되어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선진국에서 표준화 및 모듈화 연구에 정부 예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린바이오산업은 세계적으로 농업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특히 친환경 농업 및 반려동물 수요 증가 등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세계시장 대비 0.3% 수준에 불과한 국내산업(2020년 5조 4000억 원)의 육성을 위해 수립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2023년 2월)에서 그린바이오 전국 6대 거점 중 4개를 전북특별자치도(익산 식품·동물용 의약품, 정읍·순창 미생물, 김제 종자)로 제시한 바가 있다.
본 첨단시설 도입을 통해 기존보다 12.5배 빠른 첨단시스템으로 1일 평균 5000개 이상의 시료 확보 및 대량·자동·고속화된 분석이 가능함으로써, 농축산용 미생물 기업의 연구개발 및 제조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정읍 농축산용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는 우수제조시설(GMP)인 산업화지원시설을 올해 9월 준공 예정이며, 기업의 공장형 입주공간인 농축산용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를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구축 중에 있다. 바이오파운드리인 첨단분석시스템까지 더해져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 사업\’공모 선정을 기점으로 그간의 미생물 산업 인프라의 집적화 성과를 통해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국내 최초 미생물 공공바이오파운드리가 구축되면, 기업 수요 맞춤형 제품 설계 지원은 물론, BT, IT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농생명산업 수도, 전북자치도가 국가 그린바이오산업 거점으로써 바이오 기술패권 대응이 가능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