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없다. 역시 메이저리그에는 괴물이 많다.
CBS스포츠가 26일(이하 한국시각) 개막 1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양 리그 올스타를 발표했다. 김하성과 이정후가 무난한 출발을 했지만 올스타 명단에는 없다. ‘In the mix’로 분류한 백업 명단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올스타는 도미니카공화국산 ‘괴물’ 엘리 데 라 크루즈(22, 신시내티 레즈)가 선정됐다. 데 라 크루즈는 2023시즌 중반 혜성처럼 메이저리그에 등장, 역대급 운동능력을 뽐내며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주루 스피드. 송구 스피드 등이 연일 화제를 모았다.
데 라 크루즈는 작년 98경기서 타율 0.235 13홈런 44타점 67득점 OPS 0.710을 기록했다. 주루와 수비에서의 운동능력에 비해 타격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올해 데 라 크루즈는 다르다. 25경기서 85타수 26안타 타율 0.306 7홈런 18타점 23득점 15도루 출루율 0.416 장타율 0.635 OPS 1.051이다.
실질적 첫 풀타임 시즌인데 잠재력을 터트렸다. 내셔널리그 도루 1위 홈런-득점 2위, 출루율 7위, 장타율-OPS 4위다. 오타니 쇼해이, 무키 배츠 듀오(이상 LA 다저스) 다음으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좋은 생산력을 보여주는 타자라고 보면 된다.
CBS스포츠는 유격수로 전향한 베츠를 2루수 올스타에 선정하면서 유격수 올스타에 데 라 크루즈를 선정했다. “올 시즌 그는 완전히 장관이다. 타석 및 필드에서 그를 지켜보라. 통계가 공정하지 않은 수준이다. 그는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데 라 크루즈를 넘지 못했지만, MVP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CJ 에이브람스(워싱턴 내셔널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다. 김하성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래도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서 홈런 한 방을 쳤다. 올 시즌 28경기서 타율 0.238 4홈런 17타점 17득점 7도루 OPS 0.775.
중견수에는 마이클 해리스 2세(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선정됐다. 후보에 오른 선수는 올해 중견수로 전향한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다. 이정후는 언급되지 않았다. 올 시즌 24경기서 93타수 25안타 타율 0.269 2홈런 7타점 13득점 2도루 OPS 0.699.
CBS스포츠가 선정한 내셔널리그 4월 올스타는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마이클 부시(시카고 컵스), 2루수 베츠, 3루수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선발투수 레인저 수아레즈(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원투수 리드 개럿(뉴욕 메츠).
아메리칸리그 4월 올스타는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1루수 조쉬 네이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3루수 조던 웨스트버그(볼티모어 오리올스), 좌익수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오리올스),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우익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지명타자 저스틴 터너(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커터 크로포드(보스턴 레드삭스),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 구원투수 매이슨 밀러(오클랜드 어슬래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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