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꺾고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살렸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오르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반면, 이번 패배로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아픔을 겪게 됐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이번 경기는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양 팀은 120분 동안 치열한 공방 끝에 2-2로 비겼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인도네시아가 11-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이번 승리를 통해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막아서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이번 승리를 대서특필하며, 국민들의 자부심과 행복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디토 아리오테조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승리가 인도네시아 국민 모두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주었다고 전했다.
라파엘 스트라위크와 같은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냈다. 스트라위크는 “이번 승리는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팀원 모두의 노력, 그리고 인도네시아 전체의 지원 덕분”이라며 팀의 단합된 모습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1위부터 3위까지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제공하며, 4위 팀에게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한 본선 진출 기회를 준다. 인도네시아는 이제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오랜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될 기회를 얻었으며, 한국은 다시 한번 올림픽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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