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요즘 최신 드라마 추천 종말의 바보 후기 리뷰
- 저자
- 이사카 코타로
- 출판
- 현대문학
- 발매
- 2015.02.27.
유아인이 주연이라서 공개일이 어찌 될 지 몰랐던 드라마 종말의 바보가 공개되었다.
무려 총 12부작의 드라마이고 드라마 인간수업을 만든 김진민 감독의 연출작인 데다가 드라마 밀회의 작가 정성주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인데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그렇게 매력적인 작품인지 조금 애매하고 일단 재미가 그다지 없다는 가장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아무래도 유아인 이슈 때문에 시사회도 없이 곧장 공개를 했는데 1화도 사실 보기가 힘들었을 정도로 이런 재난 종말 드라마 클리셰 범벅이어서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일본 작가 이사코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하는데 원작 소설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드라마 각색의 문제인지 연출의 문제인지 아니면 유아인 배우를 지우다 보니 이야기 얼개가 이상해진 건지 도통 어디에서 재미를 느껴야 할 지 감이 안 온다.
나는 보다가 하차하긴 했는데 내가 느낀 단점을 부족하게나마 열거하자면.
일단 너무 산만하다.
종말 재난 드라마라서 이런 저런 인물이 나오는 것도 이해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보여주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그런 와중에도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힘 있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특히나 나는 재난 영화에 환장하는 사람이라서 소재 자체는 내가 좋아할 만한 소재인데 진행 과정이나 이런 것도 너무 뻔하고 캐릭터도 그렇고 그리고 중심 인물이 별로 없다 보니 어느 이야기에 감정 이입을 해야 할지 감이 좀 안 온다.
게다가 안은진이 거의 주연 같은데 1화만 보면 안은진 분량도 많지 않아서 유아인의 원래 분량이 얼마 였는지 궁금할 정도다. 유아인이 정말 짧게 나오긴 하는데 배우가 그렇게 된 걸 떠나 존재감이나 카리스마만 놓고 보면 왜 드라마나 영화에서 핵심 인물이 필요한 지 이해가 가기도 한다. 사실 관련 이슈 때문에 보고 싶지는 않은데 확실히 눈길이 가긴 하더라.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야기가 전개하면서 숨겨진 떡밥들이 풀릴 거 같은데 크게 무언가가 궁금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통 1화 끝나면 다음 화가 보고 싶어서라도 다음 회차를 보게 되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이 흐지부지 된다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재난 소재를 좋아해서 기대를 조금 했는데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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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들은 어떤 드라마들은 1회는 참고 봐야 한다는데 나는 그 말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도 3초 안에 볼지 말지 결정하는 세상에서 50분 남짓되는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건 너무 심각한 시간 낭비 아닌가.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미국은 파일럿 에피소드라고 해서 1화만에 반응 없으면 바로 제작 취소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만큼 드라마에서 1화는 가장 중요한 회차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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