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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스케줄도 막지 못한 우승 본능’..임성재,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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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8일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임성재가 28일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고국 팬들 앞에서 올해 첫 우승 축포를 쐈다.

임성재는 28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2위 이정환, 아마추어 문동현(이상 10언더파 278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지막 날 역전으로 2연패를 달성한 임성재는 우승 상금 3억원을 획득하고 K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렸다.

지난주 미국에서 경기를 마친 후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탄 후 시차 적응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 등을 모두 이겨내고 들어올린 값진 우승컵이다.

올해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보내고 있어 자신감을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임성재는 다음주 개막하는 PGA 투어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 출전한다. 

선두에 2타 차로 공동 3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을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은 채 끝내 우승에서 멀어지는듯 보였다. 

후반은 전혀 다른 코스에서 치는 선수처럼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홀 버디로 추격의 의지를 되살린 임성재는 12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후 약 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떨궈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우승 기회를 잡은 임성재는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 정도 붙인 임성재는 차분하게 버디를 잡아냈고, 단독 선두로 뒷 조 선수들의 결과를 기다렸다.

마지막 남은 경쟁자는 이정환밖에 없었다. 그는 2타 차로 18번홀 경기에 나섰다. 이글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버디로 마쳤고, 결국 임성재의 2년 연속 우승으로 대회가 막을 내렸다. 

2006년생 아마추어 문동현(제물포방통고)은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장동규는 4위(9언더파 279타), 문도엽과 이동민, 김태호, 옥태훈은 공동 5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조민규와 최진호는 톱10(공동 9위)으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여주, MHN스포츠 손석규 기자

임성재가 28일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임성재가 28일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CP-2022-004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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