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 시각) 가자지구를 관할하는 남부사령부의 전투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전 개시를 앞두고 남부사령부의 ‘전쟁 지속 계획’을 승인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 지상전을 통해서만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등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140만명의 피난민이 몰린 라파에서 지상전이 시작되면 엄청난 민간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단체) 간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은 점점 더 깊어져 왔다. 하마스를 비롯해 이스라엘을 공격해온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등 이른바 ‘저항의 축’을 모두 이란이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이 무장 세력들을 이용해 이스라엘과 대치해온 이란은 지난 4월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10여 명이 사망하자 이달 13일 드론·미사일 300여기로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했다. 뒤이어 19일 이란이 무인기(드론) 등에 의한 공격을 받았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과 이스라엘의 이란 직접 공격 모두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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