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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사태 한일 외교전으로 번지나… 日 네티즌 “韓 정부가 네이버 관리 철저히 했으면 이런 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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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홈페이지 갈무리.
/라인야후 홈페이지 갈무리.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자본 관계 재검토를 촉구하는 행정지도를 한 것에 대해 한국 외교부가 차별이라고 말하지만, 몇번이나 정보 유출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엑스 닉네임 B3

(한국 정부의) 논점이 어긋난다. 차별이라고 하기 전에, 일본의 개인정보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네이버에 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다.

엑스 닉네임 타카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의 지분을 매각하라고 압박하는 ‘라인야후’ 사태를 두고 외교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한국과 일본 국민 간 감정 싸움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29일 일본 엑스(옛 트위터)에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 네티즌들이 네이버와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올리고 있다. 일본의 엑스 계정은 약 5000만개로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다.

라인야후 사태는 일본 총무성이 최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다. 지난해 말 라인에서 개인정보 약 51만건이 유출된 건과 관련해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 라인야후 지분 64.5%를 갖고 있는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해서 만든 회사다.

일본 정부의 압박에 네이버가 사용자 2억명에 달하는 글로벌 메신저로 키워 낸 라인을 빼앗길 위기에 놓이면서 한국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는 지난 28일 라인야후 사태에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일본 엑스에 올라오는 라인야후 사태 관련 글./엑스 갈무리
일본 엑스에 올라오는 라인야후 사태 관련 글./엑스 갈무리

이 같은 소식을 일본 언론이 보도하자 대다수 일본 네티즌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라인 대신 다른 메신저 서비스인 텔레그램으로 갈아타자’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umaisakedayo’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라인은 이제 그만하고 (일본인) 모두 텔레그램을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EO’라는 닉네임을 가진 네티즌은 “정보 유출 때문에 일본 정부가 신용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일본에서 (라인을) 폐지해 줘도 곤란하지 않다”고 말했다. ‘kosava’라는 닉네임을 가진 네티즌은 “한국이 정부와 국민이 입을 맞춰 ‘일본 정부의 압력’ ‘일본이 우리들을 차별한다’라고 대합창하는데 언제까지 이런 나라의 서비스에 의존해야 하나”라고 했다.

반면 한일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polypropylene’라는 닉네임을 가진 네티즌은 “모처럼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있는데, (라인사태는) 국가 간 안건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국에서도 정치권과 많은 네티즌이 인터넷커뮤니티 등에서 라인사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의 조치가 한일 산업 협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하는 등 비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글로벌 전략에 따라 지분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면서 결정할 것이고 현재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CP-2023-027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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