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평소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해 많은 비판을 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KFA 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에는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최근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올라온 ‘홍 시장님, 한국 축구가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불발됐다고 한다’는 지지자 글에 직접 답변을 남겼다.
글 작성자 A씨는 “축구협회가 문제가 많은 것 같다. 홍 시장께서는 태권도협회장도 맡으신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 축구협회장도 맡아주셔서 대한민국 축구협회 개혁을 해주실 수 있나”라고 홍 시장에게 물었다.
이에 홍 시장은 “중고등학교 때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협회 요청으로 회장을 맡았던 것”이라며 “축구와는 관련이 없다”고 간접적으로 답변했다.
아울러 그는 차기 축협회장의 조건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노리지 않고 한국 축구 부흥에만 전념할 경영마인드가 있는 사람”을 꼽았다.
그러면서 정몽규 현 KFA 회장을 향해 “회장으로서는 부적합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장기 집권하는 축협도 문제 단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올림픽 본선 탈락이라는 대참사를 야기하고도 자리 지키기에만 골몰할 건가. 염불에는 생각 없고 잿밥만 쳐다보다 보니 그리된 것이다. 더 이상 죽치고 뭉개면 참담하게 끌려 나가는 수도 있다”며 정 회장과 KFA 전력 강화위원장 등을 비판했다.
또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거라. 먹튀 클린스만 배상금은 당신이 부담하고 물러 가거라. 정몽규 일당들은 모두 나가라”고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