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 모터스의 항공 모빌리티 자회사인 샤오펑 에어로흐트(小鹏汇天 Xpeng Aeroht)가 자사의 ‘플라잉카’를 25일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샤오펑은 지난 2022년부터 항공 모빌리티 자회사인 샤오펑 에어로흐트의 플라잉카를 공개해왔다. 지난 1월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도 개선된 ‘플라잉카’를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2024년 양회에서 허샤오펑(許小鵬) 샤오펑 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업부보고서에 ‘플라잉카’(飞行汽车)의 적용을 추진하고 ‘저고도 경제’(低空经济)를 신흥산업과 미래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넣으며 ‘플라잉카’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샤오펑 모터스의 자회사인 에어로흐트은 2020년 9월에 설립되어 2대의 ‘플라잉카’를 보유하고 있다. Voyager X2모델(旅航者X2)은 2023년 10월에 공식 출시되어 두바이에서 첫 공개 비행을 마쳤고, ‘육지 항공모함’(陆地航母) 모델은 2025년 4분기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1월 Voyager X2는 중국에서도 특별 비행 증명서를 발급받아 3월에 광저우 시내에서도 시험 비행을 마쳤다.
에어로흐트 외에도 중국에는 Wofei Changkong(沃飞长空), Shanghai Fengfei(上海峰飞), Volant(沃兰特), Shi Technology(时的科技), Yufeng Future(御风未来) 등의 많은 회사들이 첫 번째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거나 감항 인증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hanghai Fengfei (峰飞航空)의 eVTOL 항공기 “Shengshilong”(盛世龙) 은 2월에 세계 최초의 eVTOL 해상 및 도시 횡단 항공 노선(선전-주하이)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중국민항의 자회사인 동부에어라인과 (东部通航) “Shengshilong”(盛世龙) 100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자동차 자회사인 Wofei Changkong (워페이창콩 沃飞长空) 또한 회사의 eVTOL AE200 100대 구매 계약을 지난해 7월 화룽항공(华龙航空)과 체결했다. 또한 AE200은 감항 인증 3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일명 ‘플라잉카’는 미래 하늘길을 누비게 될 도심항공교통(UAM)으로 도심의 교통 문제를 해결해 줄 미래의 혁신 교통수단으로 통한다. 플라잉카는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 항공기를 활용한 신개념 이동 수단이다.
중국은 2022년 3월에 중국 교통운수부, 과학기술부에서 《교통분야 과학기술혁신 중장기 발전계획요강(2021~2035년)》을 발간해 플라잉카를 계획요강에 명시하고 플라잉카 연구개발, 플라잉카와 자동차의 융합, 비행과 지면 운행의 자유로운 전환 등의 기술을 지원해 오고 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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