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을 찾는 마지막 작업에 돌입했다.
협회는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표팀 새 감독 후보군을 대폭 압축한다. 이번에 선정되는 새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국가대표팀을 책임진다.
이달 초 정해성 위원장은 한국인 4명과 외국인 7명 등 11명의 지도자를 후보 선상에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이 중 7명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일부 후보를 추려냈고, 후속 작업으로 최근 유럽 현지를 찾아 남은 후보들과 직접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다음 날 열리는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현지 면접 결과를 공개하고 위원들과 평가를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은 공백 상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지난 2월 16일 경질된 여파다. 그가 이끌었던 한국 축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펼친 끝에 4강에서 탈락했고, 당시 선수들 사이 내분이 있었던 점도 드러났다.
정 위원장 체제로 새로 구성된 전력강화위는 오는 5월까지 새로운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임시 사령탑을 맡는 등 유력 후보로 언급되던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의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와 함께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새 사령탑으로는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이끌었던 제시 마쉬 감독, 셰놀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 등이 거론된다. 마쉬 감독은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했으나 아직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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