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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인왕’ 캐롤, 올 시즌 성적 폭락…애리조나와 계약기간 7년-1517억원이나 남았는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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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중견수 코빈 캐롤)
(애리조나 중견수 코빈 캐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애리조나 중견수 코빈 캐롤(24)이 작년과 비교해 올 시즌 폭락 수준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화제다.

캐롤은 29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총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 1홈런 5타점 8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566으로 형편없다.

미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캐롤은 지난해 총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5홈런 76타점 54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OPS도 0.868로 출중했다.

그 결과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고, 시즌이 끝난 뒤에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또한 소속팀 애리조나는 이런 캐롤의 활약에 힘입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도 진출하는 경사를 누렸다.

캐럴의 잠재력을 믿었던 애리조나는 지난해 3월 그에게 8년 1억 1100만 달러(약 1517억원)의 연장계약을 안겨줬다. 캐롤 또한 지난해 신인왕을 받으며 구단의 배려와 기대에 성적으로 보답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가운데 첫 해 25+홈런과 50+도루를 달성한 건 캐럴이 처음일 만큼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성적은 작년과 비교할 때 처참한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런 캐롤의 부진에 대해 미국현지 언론은 “2년차 선수에게 종종 나타나는 ‘소포모어 징크스 또는 소포모어 슬럼프’라고 표현하며 곧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에 캐롤이 워낙 잘했기 때문에 상대팀들이 그에 대한 견제 강도를 최대치로 높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사자인 캐롤도 자신의 부진에 대해 애리조나 센츄럴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술적으로 나쁜 것은 없다. 작년에 비해 스타트가 좀 늦을 뿐이지만 곧 좋아질 것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캐롤의 부진이 장기화 된다면 소속팀 애리조나 수뇌부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그와 맺은 8년 장기계약이 아직도 7년이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과연 캐롤이 언제쯤 작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애리조나 구단 홍보팀 제공

CP-2022-004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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