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올해 1분기 시장 성장세에 수익성 높은 제품 중심 판매를 확대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영업이익 1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5.5%에서 13.9%로 2.5배 늘었다.
매출액은 1조4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이후 1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7.9%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호실적에 대해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 고수익 타이어를 비롯한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의 복합 성장이 견인했다”며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글로벌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높은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의 판매 비중은 전년 38.1%에서 올해 1분기 41.2% 증가했다. 또 글로벌 전기차(EV) OE 시장 납품 비중은 현대자동차 ‘코나 EV’,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신규 차종 확대에 힘입어 전년 9% 수준에서 12%로 상승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3월 출시된 이노뷔 프리미엄을 필두로 하반기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제스티 X’ 등 프리미엄 신제품 역시 선보이며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2023년 증설 완료된 베트남 공장이 가동 안정화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며 생산량 증대와 함께 글로벌 타이어 생산 능력 확대, 효율성 증대가 예상된다”며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 개선으로 아데아체(ADAC), 아우토빌트(Auto Bild), JD 파워 등 검증된 외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 등급을 획득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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