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가자지구를 두고 이스라엘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안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레바논 매체 알 마나르(Al-Manar)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스라엘의) 협상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 협상단은 지난달 29일 중재국인 이집트에서 만나 휴전안을 검토한 바 있다. 자세한 협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당시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에 대해 “큰 문제 없다”며 “새로운 장애물이 없다면 분위기는 긍정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강경 기조가 누그러졌다는 기대감이 모였지만, 이날 함단 대변인의 발언으로 휴전이 불투명해졌다.
다만 함단 대변인은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해서 협상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하마스에 휴전안 수용을 요구하며 압박 중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을 만나 “우리는 휴전을 성사하기로 결심했으며, 이를 방해하는 것은 하마스”라고 날 세웠다.
이어 그는 “현재 휴전안이 협상 테이블에 위에 있으며 지체하거나 변명할 시간이 없다”라며 “인질들을 가족의 품으로 데려올 때는 바로 지금이며 그 시기는 한참 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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