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둥펑자동차, 2024 콘셉트 픽업 트럭 공개
테슬라 사이버트럭 닮은 외관은 논란
중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인 둥펑자동차가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연상시키는 순수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둥펑 픽업 트럭 내·외부, 사이버트럭 연상시켜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둥펑자동차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오토 차이나’ 모터쇼에서 2024 콘셉트 픽업 트럭으로 은색 차체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했다.
해당 픽업은 한눈에 봐도 사이버트럭의 독특한 디자인을 떠올리게 한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그 견고함과 기하학적인 직선 형태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둥펑의 새 콘셉트 트럭은 뾰족한 모서리를 없앤 듯한 모습으로 뭉툭한 사이버트럭이 연상된다. 앞유리에서 보닛으로 연결되는 가파른 경사, 특징적인 헤드라이트 및 카고 베드 그리고 사각형 스티어링 휠까지 내·외부에서 유사함을 드러낸다.
둥펑자동차는 새로운 전기 픽업에 대한 배터리, 성능, 주행 거리와 같은 중요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845마력의 사이버트럭 보다 뛰어난 1305마력의 파워트레인을 갖춘 전기 플랫폼 기반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출시 여부는…
둥펑자동차의 최신 콘셉트는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달리 둥글고 매끄러운 디자인이다. 소재도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니다.
프론트 엔드에는 주간주행등을 위한 라이트바가 장착되며 두꺼운 블랙 범퍼 바로 아래에 헤드라이트가 위치한다. 스키드 플레이트와 밀폐된 라인은 프론트 트렁크의 존재를 암시하며 측면 창문 디자인은 폭스바겐 전기차 ID. 버즈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면부는 상업용 밴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미등을 갖춘다. 여기에 분할 개방형 테일게이트 적용으로 사이버트럭과의 차별점을 두려는 시도가 보인다. 그러나 차량에 포함된 텐트는 테슬라가 이미 선보인 사이버텐트와 유사하다.
둥펑은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사로 디이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와 함께 중국 3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나 트럭 분야에서는 중국 내 1위를 자랑한다.
해당 콘셉트 차량이 실제로 시장에 출시될지는 불투명하다. 외신에 따르면 비록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6.7%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중국 시장은 테슬라의 주요 판매 지역이기 때문에 사이버트럭과 비슷한 차량을 출시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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