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향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분기 기준 매출액이 24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동박 업계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기차 및 2차전지 시장의 캐즘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향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82% 대폭 상승했다.
또한 북미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0%, 유럽향 판매량은 99%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향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을 확대하고 동박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부채비율은 27%로, 높은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나타냈으며, 7433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보유하며 추가적인 Capex(자본적 지출) 여력도 확보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2분기도 견조한 매출 상승과 함께 물량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하이엔드 동박 수주 확대로 매출 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공정 혁신을 앞세워 고객사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공급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 양산 플랫폼도 구축을 완료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고객사들의 공정 및 폼팩터 맞춤형 제품 연구개발을 끝내고 다수의 고객사들로부터 승인을 확대하고 있다.
김연섭 대표이사는 이날 실적 발표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핵심 고객사와 전략 고객사들로부터 46파이 폼팩터 전용 하이엔드 동박 제품과 양산 설비 등을 승인 받았다”며 “오는 2026년 이후부터 46파이 배터리에서도 저희 하이엔드 동박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