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놀라운 초고속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홈경기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다. 특히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치열한 투수전 끝에 단 1시간 55분만에 마무리되며 올 시즌 팀 최단 시간 경기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 개빈 스톤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마이클 그로브와 대니얼 허드슨이 8회와 9회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강력한 투수진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5경기를 모두 2시간 25분 이내에 마친 다저스는 1980년 이후 처음으로 이러한 기록을 세웠다고 MLB닷컴의 기자 사라 랭스가 전했다.
짧은 경기 시간 덕분에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되어, 다저스는 올 시즌 26승 13패(승률 0.667)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는 6.5 경기 차이다.
다저스의 선발진은 바비 밀러, 클레이턴 커쇼,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에밋 시핸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빈 스톤 등이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내고 있다. 지난 달 22일 이후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2.19에 달한다.
한편,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0.365에서 0.355로 하락했다. MLB 타율 1위 자리도 2위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0.353)과의 차이가 0.002까지 좁혀져 흔들리고 있다.
다저스의 이번 초고속 승리는 팀의 투수진과 타선의 뛰어난 조화를 다시 한번 증명하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계속될 승전행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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