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는 쏘나타, 그랜저뿐?
특종 택시 등장에 떠들썩
국산차 중 가장 빠르다고
국내 도로에서 택시는 흔히 보이는 차량이지만 그 종류는 한정적이다. 가장 먼저 현대차 쏘나타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며, 기아 K5, 준대형 모델인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 K8, 기타 전기차 등이 뒤를 이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포착된 한 대의 택시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산차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 모델이 택시로 운행되고 있다는데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인지, 비슷한 사례와 함께 살펴보았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
제로백 3.4초면 충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나라 택시 중 가장 빠른 택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범상치 않은 모습의 해당 택시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으로 확인된다. 아이오닉 5 N은 기아 EV6 GT에 이어 출시된 현대차그룹의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로 N 모델 중 첫 전동화 라인업이기도 하다.
겉보기에는 일반 아이오닉 5에 스포티한 바디킷을 두른 모습이지만 그 안에는 강력한 성능의 파워트레인을 품고 있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레이아웃으로 최고 출력 650마력, 최대 토크 78.5kgf.m의 괴력을 낸다. 공차 중량이 2.2톤에 달하지만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4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 속력은 260km/h에 달한다.
개인택시는 차종 제한 X
BMW i4 택시 포착되기도
역대 국산차 중 최강의 스펙을 갖춘 아이오닉 5 N이지만 한편으로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이런 고성능 차량을 택시로 운행해도 문제가 없는지 말이다. 법인 택시의 경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의거해 차종, 배기량 등 규제가 있다. 하지만 개인택시는 일부 특수한 차량이 아닌 이상 어떤 차종을 골라도 문제없다.
그래서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을 뿐 국내에는 아이오닉 5 N 외에도 독특한 개인택시가 다양하게 등록돼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에서 BMW i4 택시가 포착된 바 있다. 전기차인 해당 모델은 기본 트림인 e드라이브40 기준 8,110만 원의 출고가를 자랑한다. 싱글 모터 후륜구동 방식으로 0~100km/h 5.7초의 가속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 속력은 190km/h에서 제한된다.
2억 넘는 벤츠 택시도
“택시가 취미이신가”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택시가 모범택시로 운행 중인 사례도 있으며, 현행 벤츠 전기차 중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도 포착됐다. 플래그십에 해당하는 EQS 가운데 최상위 사양인 EQS 53 4매틱+가 그 주인공이다. 최고 출력 658마력, 최대 토크 96.9kgf.m의 듀얼 모터로 네 바퀴를 굴리며, 0~100km/h 가속 3.8초, 최고 속력 220km/h의 성능을 낸다.
수치상 성능은 아이오닉 5 N에 밀리지만 플래그십 전기차답게 2억 1,600만 원의 고가를 자랑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분은 택시가 취미인 듯”. “운전만 해도 좋은데 돈까지 버니 이득이네”. “이 택시는 진짜 타보고 싶다”. “영화 택시 실사판이네“. “이거야말로 진정한 총알택시지”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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