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K증권은 10일 LG유플러스에 업황이 좋지 않은 점을 짚으며 신사업 성과가 확인돼야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하향 조정한 1만1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0% 오른 3조57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 하락한 2209억원을 기록했다. MNO 핸드셋·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로 모바일 서비스 이익이 1.9% 즈가했으며 IPTV, 인터넷이 포함된 스마트홈 매출도 2.9% 증가하며 비교적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제4이동통신출범, 담합의혹에 따른 과징금 부과 가능성, IPTV 가입자 정체 등 최근 통신업 업황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1분기 LG유플러스는 MNO 핸드셋·IPTV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줬으나,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신사업에 대한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평촌 제2 IDC 전산실 예약완료 등 기업간의 거래(B2B) 사업의 성장성이 검증된 가운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00만명 이상을 기록한 구독 플랫폼인 유독도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다”며 “콘텐츠, 전기차 충전, 인공지능(AI) 등 LG유플러스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에 대한 성과가 확인된다면 최근 부진했던 주가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예상 배당수익률 6.5%를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주가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콘텐츠, AI 등의 신규 사업에 대한 성과가 향후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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