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 “네타냐후, 군인들 위험에 빠뜨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0월 시작된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와의 전쟁이 이제 절반 정도 끝났다며 강경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현충일인 이날 예루살렘 전사자 추모관 앞에서 “이제 절반 정도 끝난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군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함께 싸워야 한다. 이것이 우릴 파괴하려는 괴물들(하마스)을 물리칠 유일한 방법이다”고 주장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우린 칼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끔찍한 전쟁을 원하지도 선택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했지만 적들이 우리에게 칼을 들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피란민이 대거 몰려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를 공격하며 국제사회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에 지원을 아끼지 않던 미국도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메라브 마이클리 이스라엘 노동당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의 거듭된 판단 착오로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우리 군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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