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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나란히 부상…이정후 어깨 탈구, 김하성 단순 타박 [SPOTV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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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AP통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AP통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손목에 공을 맞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손목에 공을 맞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부상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펜스에 몸을 부딪쳐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은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손목을 다쳤다. 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패했다.

▲이정후가 몸을 날려 공을 잡으려다 펜스에 충돌했다. ⓒ연합뉴스/AP 통신
▲이정후가 몸을 날려 공을 잡으려다 펜스에 충돌했다. ⓒ연합뉴스/AP 통신

◆ 4일 만에 출전했는데, 한 타석도 못 서고 부상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승 23패) 6-5 신시내티 레즈(17승 23패)

이정후는 지난 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타구에 왼쪽 발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 발에 멍이 든 상태라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이정후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4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다시 선 이정후. 그러나 한 타석도 서지 못했다. 1회초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몸을 날렸다. 펜스에 강하게 충돌한 이정후는 워닝트랙에 쓰러졌다. 한 동안 일어서지 못한 이정후는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일어났다.

왼쪽 어깨를 붙잡은 이정후는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었다. 결국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된 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했다. 당초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어깨에 염증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는데, 경기를 마친 후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어깨가 탈구됐다. 곧 자기공명영상(MRI)를 찍을 예정이다”며 이정후가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만약 어깨가 탈구됐다면,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이정후가 어깨를 잡고 몇 분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동료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헬리엇 라모스가 재빨리 트레이너를 불렀다.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은 이정후는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14일 MRI 검사를 받을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멜빈 감독도 이정후의 몸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경기를 마친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벽에 부딪혀 넘어지고 일어나지 못했을 때 나는 안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접전 끝에 신시내티를 꺾었다. 5-5로 팽팽하게 맞선 10회말 2사 1,2루 때 케이스 슈미트가 1타점 좌월 2루타를 터뜨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손목에 공을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 소견을 받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손목에 공을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 소견을 받았다.

◆ 김하성도 손목에 공 맞았다, X-레이 검진 결과 이상 無

샌디에이고(22승 21패) 4-0 LA 다저스(27승 15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단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4회 상대 선발 워커 뷸러가 던진 강속구에 왼쪽 손목을 맞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곧바로 X-레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단순 타박 소견을 받았다.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부상을 입었다. 1사 1,2루 득점 찬스 때 타석에 선 김하성. 하지만 뷸러가 던진 94.4마일(약 152km)짜리 패스트볼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김하성은 통증을 호소하며 방방 뛰었다. 코칭스태프도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가 김하성의 상태를 확인했다. 손목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김하성은 일단 1루에 섰다.

누상에서도 계속 손목을 체크하던 김하성은 후속타자 루이즈 아라에즈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그리고 김하성은 5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경기를 마친 후 마이크 실트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X-레이 검진 결과 음성이 나왔다. 김하성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내일까지 지켜볼 예정이다”며 김하성이 큰 부상을 피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이 경기에서 이탈했지만,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꺾었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뽐내며 강타자들이 즐비한 다저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타선에서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 등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다저스를 무너뜨렸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 1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허리 쪽에 당기는 증상을 느꼈다. 상태는 심각하지 않다”며 오타니의 몸 상태를 전했다.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 오타니는 13일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초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샌디에이고전에서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한 바 있다.

◆5월 14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기 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콜로라도 로키스(10시 40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신시내티 레즈(10시 40분)

LA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0시 45분)


CP-2022-002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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