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용의자 A 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북 정읍의 주거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A 씨를 지난 12일 오후 7시 46분쯤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현재 경남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태국 경찰은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드럼통 안에 3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 B 씨의 시신이 담긴 것이 발견되며 일명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으로조명됐다.
앞서 지난 7일(현지 시각) 정오쯤 모르는 남성이 경남 김해에 사는 B 씨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 300만 바트(약 1억 1000만 원)를 보내지 않으면 아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해 부모가 경찰서에 신고했다. 협박 전화를 한 남성은 “B 씨가 마약을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A 씨가 지난 9일 국내로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그의 소재를 파악해 지난 12일 체포에 성공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공범이 있었으나 범행에는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현재 경찰은 A 씨의 주장을 검증하고 추가 공범의 존재 여부, 피해자와의 관계, 마약 관련성 및 살해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다. 공범 행방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쫓는 상황이다.
아래는 A 씨가 2차 조사를 위해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사진 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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