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완화와 밈 주식 열풍 재현에 대한 기대로 소폭 상승한 채 출발했다.
1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개장 이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32포인트(0.15%) 오른 39,572.16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2포인트(0.08%) 오른 5,226.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50포인트(0.23%) 오른 16,378.92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밈 주식 열풍을 주도한 대장 개미 투자자의 귀환과 이번주에 나올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은 개장전부터 팬데믹 시기에 밈 주식 투자자로 유명했던 키스 질(Keith Gill; 포효하는 키티)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가 낙관적인 분석을 내놨던 게임스탑의 주가는 이날 개장전부터 급등세를 보여 오전 한때 80% 이상 급등했다.
이번주에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점도 기대를 모았다. 앞으로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일면서 금리인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4월 미국 CPI 전망치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대비 3.4%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의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5%보다 비슷하거나 누그러진 수준이다.
4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6%로 전망됐다. 이 역시 지난 3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대비 3.8% 상승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종목별로 보면 게임스탑과 함께 밈주식의 대표 종목이던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가 20%대 상승했다. 인텔 주가는 새로운 칩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3%대 상승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홀딩스(ADR)는 첫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3%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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