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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4천만 원’ 한국 땅 밟는 지프 전기차, 그 성능 수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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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지프 전기 SUV 어벤저
국내 출시 본격화한다
합리적인 가성비 기대

지프-전기차
지프 어벤저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완성차 업계는 꾸준히 신차를 투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프로드 SUV 전문 브랜드로 알려진 지프 역시 엔트리급 전기차인 어벤저(Avenger)를 작년 유럽 시장에 투입했다.

해당 모델은 출시 첫 해 지프 역사상 최초로 2023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내 출시에 관한 이야기도 꾸준히 언급돼 기대를 모으는데, 마침내 환경부 인증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프-전기차
지프-전기차
지프 어벤저 환경부 인증 정보 / 사진 출처 = KENCIS 홈페이지 캡처

13일 환경부 인증 완료
싱글 모터 사양으로 출시

지난 13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지프 어벤저의 인증 정보가 등록됐다. 어벤저는 아담한 덩치를 갖춘 소형 전기 SUV다. 스텔란티스 합병 이전 푸조에서 개발된 eC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전장이 4,080mm로 레니게이드보다 170mm 짧다. 하지만 전기차 플랫폼 특성상 휠베이스 차이는 10mm에 불과하다.

파워트레인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이모터스(EMotors)가 개발한 2세대 400V 아키텍처와 단일 모터가 짝을 이룬다. 최고 출력 156마력을 인증받았으며, 최대 토크는 26.5kgf.m를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54kWh로 배터리 잔량 20~80%까지 24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지프 어벤저 인테리어

1회 충전 295km 주행
저온 효율도 준수한 편

가장 중요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상온 복합 295km를 인증받았다. 까다로운 환경부 기준 특성상 WLTP 복합 기준 400km 대비 대폭 줄었다. 상온에서는 도심 316km, 고속 269km로, 저온에서는 도심 267km, 고속 281km, 복합 274km로 인증됐다. 상온 및 저온 주행 가능 거리 격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실내는 지프 특유의 견고한 디자인과 함께 전기차 플랫폼의 장점을 살린 실용성을 자랑한다. 1열 탑승 공간에서만 해도 총 34L의 수납공간이 제공되는데, 이는 동급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버튼식 변속 셀렉터를 적용하면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센터 콘솔에는 독특한 접이식 커버가 적용됐다. 트렁크 용량 역시 308L로 넉넉하다.



올해 3분기 출시
예상 가격대는?

한편 지프는 작년 1월부터 폴란드 실롱스키 주 티히 공장에서 어벤저의 양산에 돌입, 동년 봄부터 판매 중이다. 엄연히 미국 브랜드 차량이지만 유럽, 아시아 전략 모델로 개발된 만큼 고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현재 유럽에서는 3만 7천~4만 4천 유로(약 5,464만~6,498만 원)의 가격에 판매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어벤저의 국내 출시 시기는 올해 3분기, 가격은 4천만 원 초중반대 수준이 유력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하면 EV3랑도 경쟁하겠는데?”. “작은데 야무지게 생겼다”. “저 덩치에 국내 기준 295km 주행이라면 준수한 편”. “가격 책정 잘만 하면 국산차도 견제할 듯”. “오프로드 잘 뛰게 생겼네”. “빨리 출시됐으면 좋겠다”. “유럽에서는 꽤 비싼데?”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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