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시의회가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쇼헤이 오타니(30. LA다저스)를 위해 매년 5월 17일을 ‘오타니의 날’로 제정해 공표했다.
LA 다저스 구단 홍보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LA 시의회는 5월 17일을 ‘오타니의 날’로 공식 제정한 뒤 발표했다”고 전했다.
LA 시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야구선수 쇼헤이 오타니가 이룬 운동적인 업적과 더불어 미국 내에서 일본계 엔제리노로서의 영향력을 인정해 5월 17일을 ‘오타니의 날’로 선언하게 됐다”고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오타니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관계자들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시의회에서 열린 ‘오타니의 날’ 공식 선언식에 참가했다.
오타니는 이 자리에서 “LA 시의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나를 위해 이런 날을 제정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또한 다저스 조직과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스탠 케스턴 다저스 사장은 “간단하게 말해 오타니는 이제 LA의 일부가 되었다”며 “그가 지난해 12월 다저스의 일원이 된 후로 오타니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이었다”며 “우리는 그가 필드에서 이룬 성과는 물론 클럽하우스 내에서 보여준 따듯함 그리고 모든 면에서 보았던 그의 인품에 감사한다. 그리고 이런 영예를 받을 자격이 있는 오타니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오타니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다.
그리고 작년 12월 현 소속팀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지난해 받은 ‘토미존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인해 올 시즌은 아직 타자로만 뛰고 있다. 타자 오타니는 18일 현재 타율 0.360, 12홈런 30타점 11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099나 된다.
야구계를 넘어 미국사회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는 그의 영향력이 과연 어디까지 뻗어갈지 주목된다.
사진=MHN스포츠 DB, 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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