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로 널리 알려진 강형욱의 아내 수잔 엘더 보듬 컴퍼니 이사가 ‘9670원 월급’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형욱은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을 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강형욱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운을 떼며 ▲CCTV 직원 감시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 ▲반려견 레오 방치 ▲훈련 전 강아지 굶김 ▲보호자 험담 ▲직원 임금 체불 의혹에 대해 차례로 설명했다.
강형욱과 함께 등장한 아내 수잔 이사는 많은 의혹 중 ‘월급으로 9670원을 받았다’고 전한 전 직원의 폭로에 대해 “(해당 직원은) 약간의 기본급에 발생시킨 매출의 일정 부분을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한 분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2015에서 2016년 근무했고, 일반 월급을 받는 사원이 아니었다. 본인이 발생한 매출의 10몇 프로를 인센티브 받는 사업자 계약, 기본급은 소액이었다. 그분이 일을 그만두신 뒤에 환불이 많이 이뤄졌고, 세금을 제외했더니 입금해 드릴 돈이 9670원이었다. 정말 임금을 떼먹으려는 생각이었다면 그걸 왜 입금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수잔 이사는 “당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그분이 같이 근무를 못 하게 될 것 같다고 해서 9월 중순에 정산이 나갔었다. 저희 정산일이 10월 10일이었는데, 그분의 업무종료부터 많은 환불이 발생했다. 인센티브를 어떻게 정산해서 드려야 하나 고민했고, 협의를 하려고 통화하려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더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연락이 안 와서 조바심이 생겼다. 그래서 10000원에서 3.3% 세금 빼고 9670원을 입금하게 됐다. 그런데 그 금액이 마음에 상처를 드렸다는 것을 이후에 통화를 하면서 알게 됐다. 죄송하다고 했는데 그 서운함이 풀리지 않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상대방 입장에서 9670원이 찍힌 통장에 어떤 기분이 들었겠느냐’는 말에 수잔 이사는 “제가 그때 당시에는 차마 생각을 못 했는데, 지금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많이 화가 나셨을 것 같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그분께서 혹시 원하신다면, 따로 만나거나 연락을 드려서 사과드릴 마음이 있다”고 말했고 옆에서 듣고 있던 강형욱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강형욱이 출연하던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의 27일 자 방송은 결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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