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장거리 로켓 발사 여력 보여줘”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6개월 만에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위치한 난민촌을 공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소속 알카삼 여단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며 “민간인을 학살한 이스라엘군에 보복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날 텔아비브에 수개월 만에 공습 경보가 울리고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이 지난 7개월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소탕 작전을 전개했지만 하마스는 (사상자 여부와 상관없이)여전히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공습으로부터 몇 시간 뒤 가자지구 라파 서부의 탈알술탄 난민촌을 공습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해당 공습으로 최소 40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이나 어린이라고 주장했다. 보건당국은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탈알술탄 난민촌은 이스라엘군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이달 초 이스라엘군이 라파 동부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하자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이곳으로 대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테러리스트들이 활동 중이던 라파 내 하마스 시설을 타격했을 뿐”이라며 “하마스가 해당 지역에 있다는 정확한 정보있었고 이스라엘군이 정밀한 타격을 실시해 하마스 고위 조직원 두 명을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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