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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리허설’로 불리는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N수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7년 만의 의대 정원 증원 확정에 오랜 기간 의대를 준비해온 장수생은 물론 대학을 다니며 의대 진학을 노리는 이른바 ‘반수생’까지 이번 모평에 지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6월 모평보다는 9월 모평이, 9월 모평보다는 수능에 반수생이 더 많이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능에서 N수생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35.3%)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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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평을 다음 달 4일 전국 211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02개 지정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38만 5435명(81.3%)으로 전년 대비 1만 60명 늘었고 졸업생 등은 8만 8698명(18.7%)으로 398명 늘었다.
지난해 N수생 비율은 모평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19%)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재학생 지원자가 1만 명 이상 증가하며 0.3%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숫자만 놓고 보면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다. 고3 학생이 4만 명 가까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N수생 비율 역시 역대 최고치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초 졸업한 고3 학생이 전년 대비 3만 6000명 이상 줄었기 때문에 재수생 증가는 이례적”이라며 “지난해부터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이슈 등이 재수생 등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도 있다”고 짚었다. 특히 입시 업계는 올해 6월 모평에 졸업생 등이 급증한 이유로 반수생 증가를 꼽고 있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반수생들의 경우 6월에 대학에서 기말고사도 봐야 해서 6월 모평에 잘 응시하지 않았는데 이번 모평에는 반수생들도 대거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모평보다 수능에 반수생이 더 많이 합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 응시생 중 졸업생 비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 지난해 6월 모평을 치른 N수생은 8만 8300명(19%)이었으나 9월 모평 때는10만 4377명(21.9%)이, 수능 때는 17만 7942명(35.3%)이 응시했다.
임 대표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올해 반수생 수도 지난해만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2025학년도 입시에서 반수생들의 유입 규모 및 학력 수준은 수능 난이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재학생은 물론 N수생까지 6월 모평에 응시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이번 모평 이후 수능 준비를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평은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면서도 “이번 모평으로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내가 잘해낸 것과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분석 후 앞으로 학습 실천에 적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모평은 올해 11월 14일 치러질 본수능과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모두 같다. 성적표는 7월 2일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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