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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자유는 결코 보장된 적이 없다”며 “모든 세대는 독재와 민주주의, 소수의 탐욕과 다수의 권리 사이 다툼에서 자유를 쟁취하고 그것을 위해 싸우고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CNN, 뉴욕타임스 등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제156차 메모리얼데이 기념식에서 약 9분간의 연설을 통해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단순한 정부 체제 그 이상이라는 것”이라며 “그것은 미국의 영혼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5년 5월 30일 뇌종양으로 사망한 장남 보 바이든을 언급했다. 그는 아들이 2008년 이라크에 파병됐을 당시 부대 주변 유독물질 소각장에 노출된 것이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싸우고 나서도 아주 오랫동안 그들이 제대로 된 건강 보장을 받지 못해 싸우거나 배상금 투쟁을 벌여야 하는 사태는 이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아프가니스탄, 베트남에서의 전쟁 그리고 두 차례의 세계대전 등에서 사망한 군인들의 희생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의 전사한 영웅들이 오늘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들었다”며 “우리는 단지 그들의 유산을 물려받은 행운아가 아니다. 우리는 그들의 사명을 지키는 사람, 그들의 삶에서 가장 진실한 기념비가 될 책임이 있다”고 주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직전 무명용사 묘에 헌화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행정부 관리, 군 지도부, 참전용사 등의 가족들과의 메모리얼데이 기념 조찬을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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