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나주배, 쌀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대미 수출 세일즈에 또 한 번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윤 시장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LA한인축제 농수산물 엑스포와 뉴저지주 H마트 등에서 지역 우수 농수산식품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4박6일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
윤 시장은 이번 해외 세일즈를 통해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와 500만불(한화 약 68억원) 규모 나주 농·수산식품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일정에는 김정숙 시의회 운영위원장, LA한인축제 농수산물 엑스포 참가 업체인 골든힐·나주배원예농협·완도물산 대표, 전남식품수출협회 관계자, 배원예유통과 직원 등 11명이 윤 시장과 동행했다.
나주시와 수출 협약을 체결한 미국 H마트는 지난 1982년 설립해 미국 뉴저지주 린드허스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 105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연매출이 23억 달러, 한화 약3조1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유통업체다.
윤병태 시장, 최우진 H마트 사장은 미국 현지 날짜로 지난 14일 뉴저지 H마트 리지필드점에서 만나 수출협약서에 각각 서명하고 나주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해가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심화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미주지역본부장과 나주 동강면 출신인 정승주 H마트 전무이사가 동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 시장과 미국 방문단 일행은 협약식 이후 H마트 리지필드점 ‘나주산 농수산식품 판촉행사’ 현장을 찾아 나주배, 나주쌀 등 농특산물 우수한 맛과 품질을 현지인들에게 홍보했다.
나주산 농수산식품 판촉 행사는 뉴저지 리지필드점과 뉴욕 제리코점 등 미국 5개주 11개 점포에서 오는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협약식 일정에 앞서 윤 시장은 입국 첫날인 11일부터 12일까지 LA지역 현지 유통업체, LA한인축제 농수산물 엑스포 부스 현장에서 참여업체(5곳)를 격려하고 판촉 활동을 전개했다.
또 지난해 나주 농특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한 한남체인 플러튼점, 전라남도 해외상설판매장을 미국 현지에서 운영하는 키트레이딩을 연이어 방문해 농특산물 수출 판로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윤병태 시장은 “지난해 한남체인에 이어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H마트와의 수출 협약 성과를 통해 우리 지역 농특산물 해외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부터 수출 물류비 지원 전면 폐지로 수출 농가·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가운데 앞으로도 맞춤형 수출지원과 해외 판로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aek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